'3조원 시장을 잡아라'..차기 스포츠토토 컨소시엄 마무리

웹케시,삼천리,오텍,IB월드와이드,유진,팬택C&I 6개 컨소시엄 경쟁
  • 등록 2014-04-29 오전 12:00:12

    수정 2014-04-29 오전 6:49:1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연간 판매액 3조원 규모의 스포츠토토 복권 사업 입찰 참여를 위한 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 논의가 마무리됐다.

수익성 등을 이유로 참여 유력 기업이었던 대상(001680)코오롱글로벌(003070), BGF리테일이 입찰 포기를 선택하면서 사업이 급속히 냉각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중견기업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컨소시엄 얼개짜기가 완성된 모양새다.

28일 복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주한 체육진흥투표권발행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는 총 6개의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 입찰에는 웹케시, 삼천리(004690), 오텍(067170)그룹, IB월드와이드(011420)-디와이에셋, 유진기업(023410), 팬택씨앤아이(C&I) 등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주주를 포함한 사업운영사업자, 시스템 운영사업자 등 3대 주주의 지분 합계가 최소한 51%를 넘어야 한다는 제안요청사항(RFP)에 따라 이들 기업은 투자회사 및 IT 업체들, 은행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중 IT 업체는 최근 3년 동안 국내 소프트웨어 사업 수주실적 합계액이 매년 1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금융IT 솔루션 전문업체인 웹케시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IBK기업은행이 포함됐다. 시스템통합(SI) 사업자로는 대보그룹 IT계열사인 대보정보통신이 참여한다. 사모투자펀드(PEF)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도 웹케시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장차 전문회사인 오텍그룹은 현재 스포츠토토 환급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손을 잡았다. 이 컨소시엄에는 SI업체인 쌍용정보통신(010280) 외에 다우기술(023590)과 메타씨앤에스(CNS) 등의 IT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오텍그룹 컨소시엄에 회선 및 데이터센터 제공 사업자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팬택씨앤아이는 중견 IT서비스 기업인 KCC정보통신의 자회사 시스원과 한배를 탔다. 여기에는 우리은행이 참여해 금융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나눔로또 최대주주사인 유진기업은 아이티센시스템즈, NH농협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여기에는 KT(030200)가 회선사업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는 하나금융그룹 계열 IT서비스 기업인 하나아이앤에스와 함께 하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삼천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인 IB월드와이드는 에스에프에이(056190)의 지주사인 디와이에셋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여기에는 효성그룹 IT계열사인 효성ITX(094280)와 대우정보시스템, 골프존(121440)이 참여한다. 금융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외환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그동안 차기 체육진흥투표권발행 수탁사업 입찰에 큰 관심을 보였던 휠라코리아(081660)의 사업 포기 얘기가 나돌고 있다. 참여가 예상됐던 LG CNS의 컨소시엄 지분 참여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사업 입찰은 오늘(29일)부터 시작된다. 입찰 희망 컨소시엄은 5월 7일 오후 6시까지 참가자격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입찰제안서 최종 마감 시한은 5월 8일 오전 10시다. 제안서 평가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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