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수입차’라는 공식을 깨기 위해 현대자동차(005380)가 ‘더 뉴 아반떼 디젤’을 야심차게 내놨다. 더 뉴 아반떼 디젤을 지난 20일 경기 양평 힐하우스에서 여주 솔모로CC까지 왕복 160km가량 시승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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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주행해보니 디젤 차량 특유의 엔진 소음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의 디젤차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독일 브랜드들도 아직 디젤 엔진의 소음을 확실히 잡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은 것이 사실. 하지만 더 뉴 아반떼 디젤은 옆 동승자에게 ‘혹시 가솔린차량이 아니냐’는 질문을 여러차례 했을 정도다. 음악과 에어컨을 최대한 줄여도 엔진 소음은 가솔린차 수준이었다.
더 뉴 아반떼 디젤은 100km/h이상의 속도에서 부드러운 가속력을 보여줬고 최고속도인 200km/h까지 가속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디젤 엔진의 소음은 없앴지만 창문과 썬루프를 전혀 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차의 내부로 파고드는 풍절음은 아직 현대차에게 과제가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수입차를 포함해 동급 디젤 차량 중에서는 유일하게 스마트키 버튼 시동을 도입했고 겨울철 손을 녹여주는 열선스티어링힐과 풀(Full)오토 에어컨 시스템을 적용, 동급 수입차에서 느껴지는 ‘깡통차’ 느낌을 더 뉴 아반떼 디젤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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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기존 아반떼MD에서 나타났던 피쉬테일(주행시 뒤가 흔들리는 현상)이 디젤차에서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토션빔 후륜서스펜션을 더 뉴 아반떼 디젤에 장착했다.
아반떼에 탑재된 1600㏄급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m(자동변속기 기준)의 제원을 갖췄다. 복합연비(일반도로+고속도로)는 수동 변속기와 자동변속기가 각각 18.5㎞/ℓ, 자동 변속기가 16.2㎞/ℓ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745만~20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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