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재산공개]문체부·문화재청 고위직 재산 평균 17억원

오영우 1차관 14억·김정배 2차관 5억 신고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10억 35만원
주진숙 영상자료원장 100억대 '자산가'
  • 등록 2021-03-25 오전 12:00:00

    수정 2021-03-25 오전 10:21:4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및 소속 기관 고위공직자의 재산 평균은 17억 166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전경(사진=문체부).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문체부와 문화재청의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무원 중 퇴직자 등을 제외한 31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7억 1664만원이었다. 전체 공개대상자 1885명의 평균인 14억 1297만원보다 많은 수치다.

오영우 문체부 1차관의 재산은 14억 8496만원으로 전년 대비 3억 2238만원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명의로 소유한 아파트와 모친의 아파트 가액 변동, 본인과 배우자 및 모친, 장녀의 예금 등이 증가했다.

김정배 문체부 2차관은 전년 대비 5635만원 증가한 5억 1977만원을 신고했다. 기존에 5억 9000만원에 전세로 살고 있던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건물을 배우자가 7억 3000만원에 구매했으나, 채무도 2억 7091만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23일 문화재청장에 임명된 김현모 청장은 10억 3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토지, 건물 등의 가액이 변동됐고, 급여 저축과 채무 변제에 따라 1억 7890만원이 늘어났다.

문체부와 문화재청 및 소속기관 고위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는 전년도에 이어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이었다. 주 원장은 전년보다 71억 3044만원 감소한 100억 889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종로구 예지동 일대의 대지와 상가 등의 부동산 가격이 감소했다.

문체부와 문화재청 재산공개 대상자 중 고위공직자 평균보다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오영우 차관, 주진숙 원장 외에 △한형민 문체부 차관보(16억 9020만원) △조현래 문체부 종무실장(17억 3883만원)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24억 3396만원)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17억 5601만원)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32억 4884만원)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17억 8732만원) △임재원 국립국악원장(25억 8103만원)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져 사장(25억 8829만원) △박주환 한국저작권보호원장(18억 6586만원) △김영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15억 1297만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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