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의 주 무대는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에 지혜의 숲,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회의실, 다목적 홀, 야외무대 등을 갖춘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다. 아름답고 독특한 공간 구성으로 2004년 김수근건축문화상을 수상했으며, 건물 한쪽에는 전북 정읍의 살림집을 옮겨 온 ‘김동수 가옥 별채’가 있다. 전통 한옥의 건축적 지혜가 출판도시의 각종 건축물에도 이어지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 파주북소리는 인문 스테이지, 문화 예술 스테이지, 책방 거리 스테이지 등 3개 섹션으로 꾸민다. 인문 스테이지는 심야에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지혜의 숲 심야 책방―읽어 밤’, 네 가지 물건과 놀면서 자신의 독서 성향을 알아보는 ‘독서 치료’, 평화를 주제로 한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북 콘서트―평화의 책〉, 작가 토크&멘토링 등으로 구성했다. 출판도시 내 출판사가 추천한 책을 분야별로 전시하고 표지를 대형 포스터로 제작해 시각화한 〈출판도시 도서展〉, 작가가 사랑한 타자기를 전시하고 타자기의 역사도 알아보는 〈생각을 치다 : 타자기와 작가〉 등 테마 전시도 볼 수 있다.
|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명필름아트센터를 무대로 하는 문화 예술 스테이지에는 〈접속〉 〈건축학개론〉 등 한국 영화 OST를 재즈로 만나보는 〈Jazz Meets Cinema〉, 정호승, 이병률, 은희경, 백영옥 외 여러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 마주 앉다―작가와의 만남’, 김훈, 방현석, 정이현, 김연수, 천명관의 소설 5편을 연극과 뮤지컬로 꾸민 〈독(讀) 무대 낭독 공연〉 등이 준비된다. 지혜의 숲 옥상에서 파티 형태로 열리는 〈지혜의 숲 루프탑 콘서트―음악으로 만나는 책〉도 주목할 만하다.
책방 거리 스테이지에는 파주북소리의 대표 프로그램 ‘오픈 하우스―지식 난장’이 마련된다. 출판도시에 입주한 국내 유수의 출판사들이 작가와 만남, 강연, 체험, 전시, 공연 등 10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
문화 예술 공간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도 들러볼 만하다. 1층은 카페에서 비디오아트를 감상하는 미디어텍-아이코닉턴, 2층은 전시를 관람하는 갤러리다.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가 자리한 광인사길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시작되는 산책로 ‘김소월 시의 다리’를 이용해 접근하기 쉽다. 지혜의 숲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파주출판도시 방문객을 위한 안내서’가 도움이 된다.
출판도시에서 책과 지식의 향연을 만끽한 뒤 벽초지문화수목원을 찾아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자. 수양버들이 병풍처럼 늘어선 연못과 장수 주목 터널을 따라 거닐거나, 이국적인 조각 공원을 관람하고, 철 따라 피어나는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오두산통일전망대와 헤이리예술마을도 파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오두산통일전망대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 나지막이 솟은 오두산 정상(118m)에 자리한다. 북으로 개성 송악산과 남으로 서울 63빌딩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옥상의 고성능 망원경을 통해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과 주민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하다. 옥외에 통일 기원 북, 평화의 상징 탑, 망배단, 고당 조만식 선생 동상이 있다.
|
△당일 여행 코스=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피노키오뮤지엄→미메시스아트뮤지엄
△1박 2일 여행 코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피노키오뮤지엄→미메시스아트뮤지엄→오두산통일전망대→헤이리예술마을→벽초지문화수목원
△대중교통= 서울지하철 2·6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에서 2200·200번 버스 이용, 은석교사거리 정류장 하차, 약 40분 소요.
자가운전 정보= 서울→자유로 문산·통일동산 방향→장월 IC 파주출판도시 진입로→북센삼거리→세종삼거리→은석교사거리 우회전→회동길→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주변관광지= 파주 이이 유적,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임진각 평화누리, 도라산평화공원, 통일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