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역시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비 바람과 함께 휴가를 마쳤다. 쉼을 통한 재충전의 의미는 전혀 얻지 못하고, 피로에 지쳐 일상의 업무에 복귀한 후 , 곧 극동 러시아 지역에 출장을 갔었다. 때마침 사업파트너는 아직까지 그들의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러시아인들은 어떻게 휴가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을까 궁금하던 차에, 하루 시간을 내어 그들이 머무는 곳에 가 보기로 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보트를 빌려 한 시간 남짓 빠른 속도로 파도를 가로지르며 루스키섬을 지나 에이레켄 섬에 도착했다. 그곳엔 산과 바다 그리고 드문드문 허름한 목조 주택들만이 눈에 띄었다.
그늘진 나무 밑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사람들… 또 일부는 바닷가에서 태양을 즐기며 수영을 하는 모습…이것이 그들의 2주간 휴가의 전부였다. 그들의 모습에선 평온함과 안락함이 풍겨져 나오고, 자연속에 묻혀 그 세상을 즐기는 순수함이 보였다. 이런 휴가를 즐기는 서구인과 우리들의 휴가는 확실히 다르다.
우리가 누리는 휴가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그 속에서 쉼을 얻고 그 쉼 속에서 수양과 접목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지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 품성과 지식 등을 높은 경지에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의 휴가 문화가 좀더 세련되게 바뀌어 갔으면 좋겠다.
구자천 대표 | |
<약력> | |
1977년 2월 연세대 문과대학 졸업 | |
1982년 2월 연세대 경영대학원 졸업 | |
2003년 4월 근로자의 날 경영자부문 `대통령상`수상 | |
2006년 5월 중소기업 경영자부문 은탑산업훈장 수훈 | |
2007년 2월 창원대 경제학 박사 | |
신성델타테크(주) | |
1987년 11월 신성델타테크(주) 설립 | |
1992년 12월 대통령상 표창(산업계 5대 더하기 운동) | |
2002년 12월 국무총리상 수상(신노사문화대상) | |
2004년 8월 코스닥 상장 | |
2006년 9월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 |
2006년 12월 과기부 부총리상 수상(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