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찰이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파킨슨병으로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환자를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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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경찰서 신정1지구대에 근무하는 이용관 경위, 손진우 경사는 지난 7일 저녁 7시20분쯤 양천구의 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위층에서 살려달라, 119에 신고해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소방 공동 대응 신고가 접수돼 건물을 수색했다.
그러나 수색 과정에서 신고자의 위층 세대에는 별다른 이상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화장실에서 구조 요청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자의 진술에 따라 아랫집에서도 소리가 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확인한바 아래층 세대는 불은 켜져 있으나 인기척이 없었다.
또 경찰은 수색 활동 중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친척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 주거지는 모른다’는 실종 신고가 첫 번째 신고의 요구조자와 동일인일 수 있다고 판단해 특정조회를 실시했고, 실종자의 주거지가 아랫집과 같다는 점을 파악했다.
경찰은 신속히 아래층 주거지를 수색해 화장실에 파킨슨병으로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환자를 발견하고, 119구급대를 통해 이대서울병원으로 후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