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장애로 편마비가 와 한쪽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백씨는 경제적인 문제와 재활을 위한 현지 의료시설 부족 문제로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에 귀국 희망 의사를 표했지만 여기서 또다른 시련이 닥쳤다.
정확한 사연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국에 가족이나 지인이 없었던 백씨. 후유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고국행을 원했지만 도움의 손길은 요원했다. 그때 성남시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주베트남 한국 대사관이 백씨의 등본상 주소지인 성남시에 귀국 후 보호를 요청, 이를 받아들이면서다.
|
백씨는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지원제도 등 공적 지원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복지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했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사관과 성남중앙병원을 비롯한 여러 연계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위기에 처한 환자를 무사히 성남시까지 모실 수 있었다”라며 “시민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