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숙인 재활쉼터서 흉기 휘두른 20대男 구속

서울 성동경찰서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노숙인 재활 쉼터에서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노숙인 재활 쉼터에서 칼을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오모(27)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노숙인 재활 쉼터에서 유모(41)씨와 정모(45)씨에게 칼을 휘둘러 머리와 손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오씨는 “유씨가 어깨를 부딪치고 사과하지 않았고 정씨 역시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뭉툭한 칼로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들이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흉기를 휘두른 점을 고려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