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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 초연 연출은 연출가 김정이 맡았다. 김정 연출은 2017년 동아연극상 수상 이래 도전적이고 세련된 연출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립극단은 러닝타임 5시간, 출연 배우 15명의 압도적 스케일을 지닌 대작을 국내에 처음 소개해 동시대 세계적 연극 흐름을 공유하고 현대 연극의 새로운 지평을 나눈다. 출연 배우들은 20~70대의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풍부한 무대 경험을 지닌 노련한 배우부터 신선한 매력을 가진 젊은 배우까지 한데 어우러져 조화로운 앙상블 속에서도 강렬한 캐릭터성을 보여준다.
오늘날 ‘막장 드라마’를 능가하는 패륜적인 전개에 작가는 ‘정의란 무엇인가’, ‘누구의 행위가 정당한가’ 등의 중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니 해리스 작가는 원작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 3부에 제3의 시공간에 존재하는 새로운 인물 오드리를 추가했다. 작가는 ‘현대 가족에게까지 대물림되는 크고 작은 복수의 역사’와 ‘복수의 굴레를 끊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암시한다.
티켓 가격 3만~6만원.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은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 기기, 무대 모형 터치투어, 이동지원 등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회차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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