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권에 거주하는 뮤지컬 꿈나무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2월 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4명의 중·고등부 청소년들이 꿈의 무대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경기틴즈뮤지컬 in의정부’의 최종 공연이다. 경기문화재단이 2019 경기청소년 예술교육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의정부문화재단과 함께 미래의 뮤지컬 인재를 육성하고 다양한 진로 적성 개발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선발된 청소년들은 연출과 배우반으로 나눠 4개월간 경복대학교 공연제작소 ‘쿰’의 멘토링을 받으며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독일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 ‘눈뜨는 봄’을 원작으로 한 작품. 2006년 브로드웨이 초연으로 토니어워즈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작품상을 비롯한 음악상, 안무상, 극본상 등 주요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사회와 교육의 압박 속에서 희생되어야 했던 청소년들의 자유롭고 싶은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유원용 교수는 “청소년들이 소화하기에 다소 자극적인 내용이 있지만, 현시대에 청소년과 기성세대 간에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요소들을 품고 있다”며 “음악과 안무도 청소년들의 창의 예술적 사고와 뮤지컬 실기 역량을 증대할 수 있어 최종 공연 작품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의정부지역 뮤지컬 동아리 배영초등학교의 ‘뮤지컬 별’과 광동고등학교의 ‘브로드웨이’가 특별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