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2020 청소년예술가탐색전' 24일까지 웹 전시

비대면 시대 반영 '영상' 제작
함혜경·곽노원 책임 예술가 협력
6명 청소년 창작 작업 참여
  • 등록 2020-12-01 오전 8:47:31

    수정 2020-12-01 오전 8:47:3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오는 12월 24일까지 ‘2020 청소년예술가탐색전-한밤중에 나의 머릿속을 맴도는 것들’을 웹 전시로 개최한다.

‘청소년예술가탐색전’은 청소년이 참여하는 예술 작업, 청소년과 예술가의 관계 맺기를 통해 연극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에서 진행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의 새 시대가 요구하는 비대면 예술 경험을 추구하고 디지털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영상’을 탐색 예술 영역으로 설정했다. 매년 쇼케이스 및 출판물 형태의 자료집으로 결과를 도출해 왔지만 올해는 웹 전시 공간에 결과물을 발표하고 관람자의 반응까지 함께 아카이빙 되도록 기획했다.

영상 작가 함혜경과 큐레이터 곽노원이 책임예술가로 협력했다. 임다은(대방중 1학년), 박수빈(군포고 1학년), 김예지(운양고 2학년), 김새얼(선린인터넷고 2학년), 송승희(산마을고 2학년), 양승길(솔터고 2학년) 등 6명의 청소년이 창작 작업에 함께 했다.

이들은 4개월 간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을 오가며 12회 가량의 만남을 가졌다. 그 결과 ‘너의 생활은’ ‘나의 엄마가 처음인 엄마, 엄마의 딸이 처음인 나’ ‘[ ]는 다 자란 사람인가요’ ‘편지’ ‘한울’ ‘S에게’ 등 6개 영상 작품이 탄생했다.

작품은 전시 웹사이트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다만 ‘한밤중에 당신의 머릿속을 맴도는 것들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20자 이상으로 답을 입력해야 웹사이트에 입장할 수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손준형 연구원은 “이번 온라인 전시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 세대와 새로운 소통의 장이 열리길 기대하며 준비했다.”며 “시간이 넉넉할 때 느긋하게 전시나 공연을 관람하듯, 미로 같은 웹사이트 구석구석을 헤매고 탐험하며 청소년과 예술가의 파장이 일으킨 즐거운 실험을 즐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2020 청소년예술가탐색전-한밤중에 나의 머릿속을 맴도는 것들’ 웹 전시 포스터(사진=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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