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폐쇄에 南통신사·방송사 기자 각각 4명 초청(상보)

북한이 23~25일로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남측 언론 8명을 초청한다고 통보했다. 지난 13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한은 15일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 의식에 남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의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은 오늘 오전 판문점을 통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 통지문을 통일부 앞으로 보내왔다”며 “통지문에서 북측은 5월23일부터 5월25일 사이 진행되는 북부 핵시험장 폐기의식에 남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의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며 북측의 제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통지문에 따르면 초청받은 취재진은 중국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사증을 받고 22일 베이징에서 전용비행기로 다른 외국 기자단과 함께 원산 갈마 비행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원산에서 숙소 및 기자센터를 이용한 취재진은 원산에서 북부 핵시험장까지 열차로 이동하며 현지 취재 촬영 후 원산 기자센터로 돌아오게 된다.

취재진은 26일이나 27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전용기로 귀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