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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삼성이 단행한 2016년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는 없었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의 부회장 승진설이 돌기도 했으나 인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은 통상 7~8년의 사장 연한을 채우면 부회장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는데 최 사장이 올해로 8년째이기 때문이다.
박근희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은 상담역으로 물러났다. 그 자리는 이번에 옮긴 윤주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이 채운다.
삼성그룹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서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분위기 쇄신을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 삼성전자의 세트 부문을 이끌던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이 겸직하던 생활가전과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부회장들의 연륜과 경험을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면서 “사장단은 과감한 교체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회장들은 유지시켜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한편 중장기 사업 전략을 구상케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전면적 세대교체보다는 아버지 이건희 회장과 함께 한 최고 경영진에 대한 예우를 갖춘 인사를 단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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