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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5G 시연 행사는 기지국 간 통신 성공 정도였지만 이번에 BMW 차량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드론과 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 연결하는 미래 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5G는 국제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2020년 상용화되면 자동차 회사들과의 협업이 중요해지는 만큼 5G 시험망을 통해 미리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 회사에서 출시되겠지만 아이패드에 들어간 버추얼 SIM처럼 소프트웨어로 임베디드 되는 형태로 만들어져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 BMW의 커넥티드카를 사게 되면 자동차 메이커에서 1년 약정, 2년 약정으로 통신서비스에 가입할 수도 있고, 아니면 공용 SIM으로 출시돼 소비자가 직접 통신사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하드웨어는 같을 것이고 버추얼 심(SIM) 형태로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커넥티드카나 자율주행차는 내년에 완전 자율주행을 하겠다는 테슬라와 자율주행 택시를 하겠다는 우버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차량간 통신에 있어 비식별화된 영상 정보 공유가 이뤄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규제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앞차 번호판을 마스킹할 때 앞 차 사람의 얼굴을 지운다든가 하는 영상 정보의 비식별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은 글로벌 자동차와 통신 회사들이 미래 자동차에 적용될 5G 기술 및 서비스를 연구하기 위해 설립한 ‘5G 자동차협회(5GAA, 5G Automotive Association)’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9월 설립된 ‘5GAA’는 독일 자동차 3사인 BMW·벤츠·아우디 등 자동차사와 통신·네트워크장비·칩셋 분야의 글로벌 업체 8곳으로 출발했다.
삼성전자의 전장기업 하만 인수에 대해서는 “언젠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적정한 시기에 잘 인수했다”면서 “하만의 기술력은 워낙 좋다. 독일로 이야기하면 보쉬 정도”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하만은 카오디오로 유명하고 인포테인먼트 성격이 있어 삼성의 포트폴리오와 잘 어울린다. 보쉬는 진짜 자동차 부품을 많이 하는데 자율주행도 있지만 태생이 기계적인 부분인 반면, 하만은 태생이 전장 부품으로 출발해 삼성하고 잘 어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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