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文 26.5%·潘 21.9%…황교안 3.6%로 5위 진입

14일 알앤써치 12월 2주차 주간집계 발표
문재인·반기문 동반상승…파죽지세 이재명 7주만에 하락세
안철수 6.9%로 5위…황교안 5% 미만 하위권 주자 선두
  • 등록 2016-12-14 오후 4:22:23

    수정 2016-12-14 오후 4:22:2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황교안 총리도 보수층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차기 경쟁에 합류했다.

14일 알앤써치(R&Search)의 주간 바로미터 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대비 1%P 상승한 26.5%로 바로미터 조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8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반기문 총장도 전주 대비 3.7%P 상승한 21.9%로 7주 만에 20%선을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다.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층의 결집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 반 총장은 이른바 촛불시위 및 대통령탄핵 국면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10%대 후반을 유지해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율 상승세가 꺾였다. 그동안 파죽지세로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주 대비 2.6%P 하락한 15.5% 로 나타났다. 다만 이재명 시장은 전국에서 골고루 10%가 넘는 지지를 확보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전주 대비 0.6%P 상승한 6.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지지율 5% 미만의 하위권 차기주자 경쟁구도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p 상승한 3.6%로 하위권 경쟁에서 선두에 올랐다. 알앤써치 측은 이와 관련, 보수층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3.4%, 안희정 충남지사 3.0%,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2.7%,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5%, 오세훈 전 서울시장 2.1%, 민주당 의원 1.4%, 남경필 경기지사 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주자 지지율은 정당 지지층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반기문 53.1%, 황교안 10.4%, 오세훈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은 문재인 59.0%, 이재명19.8%, 반기문 4.9%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국민의당 지지층은 안철수 42.2%, 이재명 14.6%, 반기문 9.2%, 문재인 7.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는 문재인 34.3%, 이재명 18.1%, 안철수 17.3% 등의 순으로, 대구·경북(TK)에서는 반기문 26.7%, 문재인 18.7%, 이재명 12.9%, 유승민 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데일리안 의뢰로 12월 11~12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372명을 대상으로 무선(100%)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6%p였으면 응답률은 5.5%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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