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코로나19 확진 6만명 '최다'…일부 州 "병실수용 한계"

독립기념일 연휴 4만명 유지하다 다시 급증세
전문가들 "연휴 기간 코로나 검사 덜 진행된 탓"
애리조나·텍사스 등 "중환자실-병실 꽉 차" 비상
  • 등록 2020-07-08 오후 11:06:15

    수정 2020-07-08 오후 11:08:42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서며 하루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병원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경고마저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7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일 5만45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일 5만3300명으로 떨어졌고, 이후 사흘간 4만명 선을 유지하더니,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셈이다. 이와 관련,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독립기념일(4일) 연휴 기간 코로나19 검사가 덜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새 진앙 격인 텍사스주(州)에선 이날에만 1만28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일일 최다 기록을 깬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1만585명이 됐다. 플로리다주에서도 73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누적으론 21만3794명으로 집계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내 43개 병원의 중환자실(ICU)은 모두 동났으며, 32개 병원의 중환자실도 10%가량만 남은 상황이다. 일반 병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날 하루 최다인 117명의 코로나19 사망자를 낸 애리조나주 역시 ICU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한다. 애리조나주는 코로나19 환자들을 다른 주로 보내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 조지아주, 테네시주 등 여러 주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주의 경제 정상화 작업에도 잇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런던 브리드 시장은 애초 13일부터 허용하려고 했던 식당 내 식사와 술집 야외영업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테네시주 셸비카운티는 이날 모든 술집 문을 다시 닫으라고 명령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8일 오전 현재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9만6333명, 사망자 수는 13만148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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