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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보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행스님은 16일 조계종을 통해 “국민들과 불자 여러분과 함께 환희심 넘치는 오늘을 축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행스님은 “연등을 밝혀 지혜와 자비로 행복한 세상을 기원하는 연등회는 1000년을 넘게 이어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이며 축제”라면서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하는 연등회에는 전 지구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이라는 교훈이 담겨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결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후대에 잘 전승되도록 연등회의 보존과 전승에 더욱 정성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랑스러운 한국의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정부와 관계 부처인 문화재청의 노력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연등회는 ‘삼국사기’에도 기록된 불교행사로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다. 신라시대 처음 시작된 연등회는 고려시대 국가 행사로 발전했다. 1975년 부처님오신날이 국가 공휴일로 지정, 연등회도 종교의 벽을 넘어 성대한 축제의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