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아시아의 종교 노벨평화상' 니와노평화상 수상

"여러 사람, 종교와 협력하며 평화 증진"
법륜 스님 "평화·환경·구조적 불평등 해결 제안"
상금 2억원 전액 기부
  • 등록 2020-10-27 오후 5:25:53

    수정 2020-10-27 오후 9:30:32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법륜스님이 ‘아시아의 종교 노벨평화상’으로 불리는 니와노평화상을 수상했다.

평화재단은 재단 이사장인 법륜스님이 지난 26일 일본 도쿄 소재 니와평화재단이 주관하는 니와노평화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니와노평화상은 국제무대에서 종교간 협력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에 공헌한 종교지도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법륜스님은 지난 2000년 제17회 수상자였던 고(故) 강원룡 목사에 이은 두 번째 한국인 수상자다.

니와노평화상위원회는 “법륜스님은 종교가 다른 사람들, 특히 기독교인들과 협력하며 불교의 틀 안에서 평화를 증진하고자 오랜 세월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필리핀의 민다나오에 있는 무슬림, 인도에 있는 힌두교와 기타 종교인 및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족 등 종교가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 해외에서 활동해왔고, 깊은 인상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법륜스님은 이날 기념연설을 통해 “모든 사람의 자유와 행복은 인류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라며 우선 실천해야 할 과제로 ‘평화, 환경, 구조적 불평등 해결’을 제안했다. 그는 “이념, 종교, 국가를 넘어 일체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지하는 활동에 대화와 협력이 집중되길 바란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은 더이상 환경운동가들만의 몫이 아니고, 기후변화 대응 없이는 세계 시민의 안전이 담보될 수 없다”고 했다. 또 “이념, 종교, 인종, 성별을 넘어 배고픈 이는 먹어야 하고 병든 이는 치료받아야 하고, 배움이 필요한 아이들은 제때 배울 수 있어야 한다”며 “평화, 환경, 구조적 불평등의 문제 해결과 전염병 확산 방지는 전 인류가 공동으로 대응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들로, 세계 각국 간, 종교 간 협력과 공동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법륜스님은 니와노평화상 수상 증서와 메달, 그리고 상금 2000만엔(약 2억1550만원)을 받았다. 법륜스님은 국제참여불교연대(INEB)를 통해 동남아 빈곤여성 및 코로나19 방역 지원에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법륜스님(사진=평화재단)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