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1100원대 초반대 하락..3주만에 최저치

美경제 회복 기대 이어지며 약달러, 뉴욕시장 랠리
수출 호조, 아시아 통화 강세 연동 원화 강세 흐름
코스피도 돌아온 외국인 매수세에 3120선 회복해
  • 등록 2021-02-15 오후 4:54:49

    수정 2021-02-15 오후 4:54:49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하락 마감, 1100원대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통과 기대 속에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번져 약달러 분위기가 이어졌다. 뉴욕 증시가 랠리를 어어간 가운데 코스피 시장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3140선을 회복했다.

15일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07원) 대비 5.6원(0.51%) 내린 1101.4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1월 25일(1100.70원) 이후 약 3주만의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2원 하락한 1104.80원 출발에서 시작해 장중 한때 1105.80원까지 올랐지만 점차 낙폭을 키워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뉴욕증시 마감 시간 대비 0.11% 가까이 내린 90.3선까지 하락했다.

원화는 이날 발표된 수출 호조, 아시아 통화 강세 등의 영향에 상대적 강세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액은 179억5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9.1% 늘었다. 역외 위안·달러 역시 6.40위안대로 하락해 2018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을 업고 3대 지수 모두 신고점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상승한 3만1458.4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7% 오른 3934.8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0% 오른 1만4095.47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 ‘사자’에 31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42포인트(1.50%) 오른 314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5억원, 4213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727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과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조3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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