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우 영남대 교수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Contents Universe Korea 2023) 주제강연에서 AI를 도구가 아닌 파트너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데이터 기반 주요 연구방법론인 과학계량학, 하이퍼링크분석, 웹계량학, 대안계량학, 트리플헬릭스 등을 국내에 소개하고 선도해온 인물이다. 기존 법칙에 도전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빅데이터 네트워크 방법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박 교수는 AI의 존재가 파트너라는 전제 하에 AI가 웹3(Web 3.0)의 요소 기술을 상당 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웹3의 기본은 디지털 지갑”이라며 “해킹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관건인데, AI 파트너의 도움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가 더해지면 블록체인의 검증도 빠른 속도로 가능해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더 빠르게 지능화되고, 스마트 컨트랙트(계약)가 가능해지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타버스도 탈중앙화는 필연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는 중앙집중화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결국 한계에 이를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망하더라도 개인자산이 유지되려면 탈중앙화가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AI와 콘텐츠 전문가 50여명이 무대에 올라 강연, 토크쇼, 워크숍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 이틀째인 10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