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째 하락 마감, 1100원으로 떨어졌다.
|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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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01.40원) 대비 1.3원(0.12%) 내린 1100.1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1월 25일(1100.70원) 이후 약 3주만의 최저치다. 전 거래일 종가(1101.40원)대비 0.80원(0.07%) 상승한 1102.20원 출발에서 시작했지만, 곧이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더니 장중 1100원대가 깨져 1097.3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뉴욕증시 마감 시간 대비 0.02% 내린 90.3선까지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프레지던트 데이)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6.40위안 선까지 하락하기도 하면서 달러 약세가 짙어졌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달러 대비 상대적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25포인트(0.52%) 오른 3163.25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31억원, 232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 홀로 674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과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9조17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