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서 1조원 규모 도로 건설 공사 수주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 2단계 구간
시드니 도심과 남서부 잇는 교통 인프라
  • 등록 2015-11-23 오후 5:19:47

    수정 2015-11-23 오후 5:19:47

△삼성물산이 수주한 호주 웨스트커넥스 2단계 현장 조감도.[이미지=삼성물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1조원 규모의 도로 건설 공사를 따냈다.

이 기업은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주 정부가 발주한 현지 최대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인 시드니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프로젝트의 2단계 구간 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드니 도심과 남서부를 잇는 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전체 길이가 33㎞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호주와 스페인 건설사인 레이튼(Leigton), 드라가도스(Dragado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8억 달러 규모의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의 수주 물량은 전체의 30%로 8억 4000만 달러(약 9707억원)다.

웨스트커넥스 2단계 구간 공사는 지하차도를 포함해 약 9㎞ 길이의 도로를 건설하고, 기준 교차로와 진입도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오는 2019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 6월 호주의 레이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 1단계 1b 구간 공사를 6억 8000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회사는 1단계에 이은 2단계 공사 수주로 향후 발주 예정인 3단계 프로젝트, 시드니 및 멜버른 지하철 등 연평균 200억 달러(약 23조원 ) 규모의 호주 교통 인프라 사업 참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호주의 선진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수준 높은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입증할 기회다”라며 “글로벌 수요자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선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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