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은 최근 충남 내포신도시에 건설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집단에너지 발전시설의 주요 설비인 가스터빈 본체를 최초 인양했다고 31일 밝혔다.
| 남부발전이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의 주요 설비인 가스터빈 본체를 최초 인양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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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LNG를 주 연료로 하는 495MW(메가와트)급 열병합발전소와 72Gcal/h 용량의 냉·난방 공급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남부발전과 롯데건설 등이 2014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29.2%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총 사업비는 7100억 원이다.
당초 사업은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사용하는 집단에너지사업으로 추진돼 약 40% 공사를 진행했으나, 2017년 11월 환경오염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충남도청과 함께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을 청정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협약을 맺고,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발전시설은 오는 2023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우곤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의 진정한 주인은 지역주민”이라며 “지속적인 지역사회 소통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상생의 모범이 되는 대표적인 에너지시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