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외국인 역송금 물량에 하락폭 제한…원·달러 1219원대

원·달러 1219.50원…전일比 1.40원 하락
  • 등록 2020-04-09 오후 4:22:36

    수정 2020-04-09 오후 4:22:36

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코스피, 환율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은 1219.5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21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기대감에 따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전 거래일 대비 6.4원 내린 1214.5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낙폭을 꾸준히 되돌리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75% 수준에서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미친 영향을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통위 결정에 환율 움직임에 단기적인 변동이 나타나긴 했지만 대체적으로는 아시아 통화 흐름에 연동하면서 외국인 배당금의 역송금 물량으로 인해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7포인트(1.61%) 1836.21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까지 2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19.4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792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8.94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4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9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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