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달러화.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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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보합권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 상승 시도를 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번진 영향이다.
| 4일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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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0.30원) 대비 4.8원(0.43%) 오른 1125.1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7원(0.6%) 오른 1127원에 출발한 뒤 장중 1128.8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좁혀나갔다. 달러·위안 환율이 전일 대비 0.11% 하락한 6.47대에 거래되며 위안화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오전 1시 38분께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07%포인트 오른 연 1.477%를 기록하며 1.4%대 후반으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0.05% 오른 9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하락한 3만1270.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1% 내린 3819.7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 떨어진 1만2997.75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포인트(1.28%) 하락한 3043.4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04억원, 1조2814억원 매도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이 홀로 2조1944억원 가량 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2조53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