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 국감복귀 거부…이정현 단식에 지도부 가세

  • 등록 2016-09-28 오후 6:23:10

    수정 2016-09-28 오후 6:23:1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이 28일 국정감사 보이콧과 참여 여부를 놓고 극심한 혼란상을 연출했다.

28일 오전 국감 보이콧과 정세균 의장직 사퇴라는 강경 카드는 반나절 만에 뒤집혔다. 이정현 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정세균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게 새누리당 의원들과 제 소신”이라면서 “내일부터 국정감사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국감복귀 선언은 직후 이어진 긴급 의원총회에서 또다시 뒤집혔다.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대로는 국감에 복귀할 수 없다는 반대론이 확산된 것.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당 대표가 단식하는 마당에 국감장에 돌아갈 수 없다”며 국감 보이콧 당론 유지 입장을 전했다.

또 “이정현 대표의 단식에 정진석 원대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동참하기로 했다. 돌아가면서 의원들이 하루씩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감 복귀 거부를 선택한 것은 정세균 의장의 강경한 태도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문제로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의장 직무 수행 과정에서 국회법을 어긴 적이 없다”면서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에도 “유감표명할 내용이 없다”면서 강하게 맞섰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 결정이 전해진 직후 “이정현 대표의 국감 복귀 선언을 환영한다”면서도 “민생을 돌보는 국감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국민들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국감 복귀 발언과 관련, “날치기 폭거 국회의장의 사퇴를 관철시키기 위해 자신의 희생은 지속되지만, 정세균의장의 의회민주주의 파괴와 다수당의 횡포에 대한 저지의 뜻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국가를 섬기며 민생을 걱정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국정감사만은 진행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호소였다”면서도 “국회의장의 사퇴가 없는 한, 국정감사는 진행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의 사퇴가 있을 때까지 동조단식으로 국회정상화를 반드시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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