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반도체 공정가스 전문 기업 아스플로가 공모주 배정을 확정하면서 공모주 청약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7일과 28일 진행된 일반청약 결과 경쟁률이 2818.08대 1을 기록하며 균등배분으로도 1주도 받지 못한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
1주를 균등으로 배분받은 한 청약자는 “균등으로 1주를 받을 확률이 17%라고 하더라”며 “올해 운을 다 쓴 것 같다”고 말했다. 4500만원을 청약증거금으로 넣은 청약자는 “균등으로 1주, 비례로 1주 총 2주를 받았다”며 “경쟁률이 높았던 것 치고는 잘 받았다”며 만족해했다.
같은 날 공모청약을 진행한 열처리 솔루션 전문 기업 원준도 일반청약 경쟁률이 1623.28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원준도 균등배분할 공모주보다 더 많은 이들이 몰리며 최소 균등으로 1주도 못 받는 경우가 수두룩하게 나왔다. 한 청약자는 “9750만원을 넣어 비례로만 1주를 받았다”며 “높은 경쟁률이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공모청약을 마감한 씨유테크도 1408.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균등배분 물량 부족으로 1주도 못 받는 이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은 30일과 10월 1일에 청약을 진행하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1위 기업 케이카로 향하고 있다. 이날에는 아스플로와 원준, 씨유테크에 청약한 이들의 환불금이 나오는 날이기도 하다. 게다가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카카오페이가 11월로 청약 일정을 연기하면서 케이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청약자들은 청약 첫날은 관망하며 분위기를 살피다가 둘째날 오후부터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 KTB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케이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채널 주톡피아에서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케이카 실시간 청약경쟁률을 중계할 예정이다. 4개 증권사의 경쟁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