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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배당락일인 만큼 주식 차익 실현에 따른 원화 매도 심리가 커질 수 있었으나 미국 하원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나스닥 100 선물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에 역외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된 것이 환율을 끌어내렸다. 가뜩이나 연말 거래량이 뜸한 상황이라 적은 물량으로도 환율 출렁임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200억원 가량을 매도하며 나흘 만에 순매도세를 기록했으나 원화를 달러로 바꿔 나가는 수요는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전날 현물환 거래량은 30억달러 수준에 불과했고 이날도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44억6500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8.4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7.10원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5319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3.68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2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