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알바’ 명칭 안 쓴다..편의점 직원 처우 개선

  • 등록 2016-05-19 오후 6:12:59

    수정 2016-05-19 오후 6:12:59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이른바 ‘편의점 알바(아르바이트생)’로 불리는 근무자의 명칭을 ‘스토어 매니저(이하 매니저)’로 바꾸고 청년 창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불길에 휩싸인 자동차에서 운전자를 구한 이재천 매니저(왼쪽에서 네 번째)에게 우수 근무자 포상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선 각 지역 부문장 추천을 받은 우수 매니저가 GS25 편의점 개점을 원할 경우, 가맹비와 각종 보증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해마다 ‘내가 꿈꾸는 편의점’이라는 주제로 운영 계획서 공모전을 진행해 수상한 매니저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가맹비도 지원한다.

또한 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학점 우수자, 대학생이 아니어도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우수 매니저 50명을 매년 선발해 1인당 연간 10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우수 근무자는 월별 테마 참여를 통한 별점 획득과 각 영업팀 담당자와 팀장의 칭찬카드, 공모전 참여 및 수상 여부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이 밖에도 매달 깨끗한 점포 만들기, 유통기한 경과 상품 찾기와 같은 참여형 경연을 진행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매니저에게 상금 등 포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GS25는 이달 9일 인천 송도에서 불길에 휩싸인 자동차에서 운전자를 구한 이재천 매니저를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관련 혜택을 제공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18일 이 매니저에게 표창장과 장학금(100만원), 가맹비와 보증금 없이 점포를 열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했다.

박치호 GS리테일 상생협력팀장은 “가맹점에서 고객의 접점에 있는 근무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마련했다”며 “GS25에서 근무한 경험이 단순히 아르바이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창업과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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