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롯데면세점이 기존 잠실점을 제2롯데월드로 이전하는 계획을 관세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 다만 저층부 사용과 추가 면적의 약 50% 규모를 국산 브랜드로 채우는 조건부 승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5월 롯데면세점이 신청한 롯데면세점 잠실점의 제2롯데월드 이전 계획을 승인했다. 관세청은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을 해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롯데면세점은 서울시가 임시 사용을 승인해주면 롯데백화점 잠실점 9,10층에 입점한 잠실점을 신축중인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동의 7, 8층으로 이전 할 수 있게 된다.
제2롯데월드점의 영업면적은 약 1만800㎡로 현재 잠실점 면적(약 5700㎡)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점의 면적이 잠실점보다 큰 것은 맞지만 실제 영업 면적으로 보면 알려진 2배보다 작다”며 “또한 추가되는 면적만큼 50%가량을 국산 브랜드로 채우고, 저층부를 사용하는 조건부 승인이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달 9일 123층, 555m의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의 임시사용 승인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