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경찰 "유람선 추돌한 크루즈 선장 과실있다"

  • 등록 2019-05-31 오후 7:05:53

    수정 2019-05-31 오후 7:10:02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이 31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유람선 추돌 사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인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헝가리 유람선 추돌사고’ 당시 대형 크루즈선 선장의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헝가리 경찰 조사에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한국 관광객 등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바이킹시긴’호의 우크라이나인 선장의 과실이 법원 구속심사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어떠한 ‘과실’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크리스토프 대변인은 또 “구조당국과 민간 잠수부들은 현재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으나 작업 여건이 좋지 않다”며 “빠른 물살로 실종자들이 다뉴브강을 따라 헝가리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뉴브강 유역 각국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지 언론 블리크는 사고 당시 허블레아니를 운행했던 선장 등 선원 2명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동료들을 인용해 “허블레아니호 선장은 헝가리 국적의 라스즐로 L(58)로, 지난 40년 간 선원으로 일했고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베테랑”이라고 보도했다.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현지시간 29일 밤 9시5분쯤 스위스 국적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시긴과 추돌한 뒤 7초만에 침몰했다.

이 배에는 한국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후 7명은 구조됐으며, 사망한 7명 중 50대 여성 2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5명은 지문 등을 확인 중이다.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 등 2명과 나머지 한국인 관광객 19명을 포함한 2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우리 정부의 신속대응팀 선발대는 현지시간 30일 오후에 도착해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현지에 도착해 헝가리 당국과 사고대응 문제 등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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