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제임스 스펜서 클레벌리 영국 외교부 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같은 도발이 있을 경우,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영 양국관계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토대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평가하고 “지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영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한-영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공급망 교란과 같은 새로운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해 양국 외교부 차원에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레벌리 외교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영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클레벌리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한국 국민의 열망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리즈 트러스 총리에게 보고하겠다고 화답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 참석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윤 대통령께서 직접 국장에 참석해 영국 왕실과 정부, 영국 국민에게 조의를 표명한 데 대해 영국 정부를 대표해 다시 한번 각별한 사의를 표하고, 한국 국민의 따뜻한 마음과 위로에 영국 국민이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