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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30일 서울 중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D.N.A 정책이 올해 본격적으로 구체화되고 집행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IITP는 연초 정보통신기술(ICT) R&D 전반을 총괄하는 기술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술전략본부장 직속으로 7개의 R&D 기획팀을 배치하고, 각 팀이 민간전문가인 PM(Program Manager)과 1대 1로 매칭되도록 했다. 석 원장은 “R&D 기획팀을 확대해 구체적으로 실효성 있는 기술개발을 기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ITP의 올해 예산은 1조2363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술개발에 7988억원, 인재양성과 기반조성에 각각 2812억원, 1117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신산업 창출을 위해 5G+ 전략 연계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후속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기획 등도 추진한다. 석 원장은 “올해 5G 서비스 확산에 집중하고, 향후 10년의 성장 동력을 책임질 6G 핵심기술 예타 추진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며 “6G 핵심기술 개발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 등 총 12개 사업에 대한 예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대학ICT연구센터(ITRC), 그랜드 ICT연구센터 등 총 33개의 센터와 AI대학원(3개), 융합보안대학원(5개) 등 8개의 대학원을 신규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개소한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글로벌 혁신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총 750명의 인재도 배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R&D 혁신바우처도 지원한다. 올해 128억원을 들여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개발토록 하고, 중소기업에는 `융합촉진형`과 `중기지원형`으로 세분화한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석 원장은 “내년부터는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예산 규모를 400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려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연구기관이나 대학이 지원해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