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전국 지하철 역 ‘문화공간’으로 꾸민다

서울메트로 등 7개 도시철도공사와 업무협약
지하철역사서 케이팝·뮤지컬 공연 등 재능기부
  • 등록 2016-05-17 오후 5:00:54

    수정 2016-05-17 오후 5:00:5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가 전국의 7개 도시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하철 역사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다. 전문대교협은 전국 137개 전문대학 간 협의체다.

전문대교협은 17일 부산교통공사를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철도공사와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10일에는 광주도시철도공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인천도시철도공사·대구도시철도공사·대전도시철도공사와도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전국의 지하철 역사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전국 137개 전문대학 학생들은 도시철도공사가 제공한 공간에서 △각종 공연(k-pop, 뮤지컬, 마술 등) △전시(사진, 회화, 만화, 캘리그래피 등) △봉사(간호보건, 사회복지 등)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승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지하철 역사를 다양한 문화행사가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면 지하철 이용 시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문대학은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살릴 수 있고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역사를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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