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日외무상 접견.."위안부 합의 성실하게 이행돼야"

  • 등록 2015-12-28 오후 5:29:21

    수정 2015-12-28 오후 5:29:21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과 관련, “이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일본측의 조치가 신속히, 합의한 바에 따라서 성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오늘 오후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최종 마무리가 된 협상 결과가 양국 모두에게 의미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 11월2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대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양측이 노력해서 합의를 이뤄내게 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상결과가 성실하게 이행됨으로써 한일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협상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11월초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조기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위안부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 합의안의 골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 통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죄·반성 표명’ ‘일본 정부 예산 10억엔 거출’ 등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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