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초 일찌감치 서울·경기 지역 보궐선거 후보를 확정한 새누리당은 13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겸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인천 서구·강화 을 후보자 공천 문제를 논의하고,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진행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후보자 공모를 받는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정양석 새누리당 조직사무부총장은 대법원의 확정판결 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천 서구·강화 을 공천 문제에 대해 “다시 후보자 공모를 받아 경선방식을 거칠지, 전략공천을 할 것인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내일 열리는 조강특위 겸 공천관리위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초 서울 관악 을에 오신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 성남 중원에 신상진 전 의원을 보선 후보로 최종확정했다. 취약 지역인 광주 서구 을은 13~15일 후보자 추가 신청을 접수받은 후 내주 공천관리위를 열어 공천자 선정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 서구 을 후보로는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경기·광주 3곳에서 12~13일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투표를 진행 중이고, 14일 열리는 현장투표와 50%씩 반영해 최종후보를 선출한다. 관악 을은 김희철 전 의원과 정태호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성남 중원에서는 은수미 의원(비례대표) 정환석 지역위원장 홍훈희 변호사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 4명이, 광주 서구 을에는 조영택 전 의원 김하중 중앙당 법률위원장 김성현 전 민주당 사무처장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 관련기사 ◀
☞ 與, 안덕수 의원직 상실 "안타깝고 유감"
☞ 안덕수 의원 당선무효…보궐선거 지역 4곳으로 늘어(종합)
☞ 보궐선거 코 앞에 두고 또 찾아온 종북 논쟁
☞ 양승조 사무총장 "4·29 보궐에서 1석 이상 승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