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올해 5G 가입자 비중 30% 정도 예상"

"단말 라인업 아이폰 포함 20개 넘을 듯"
"5G 부문 매출 2조 넘어야 턴어라운드"
  • 등록 2020-02-07 오후 5:13:18

    수정 2020-02-07 오후 5:13:18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이 30%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7일 실적발표를 위한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예상하는 5G 단말 라인업은 아이폰을 포함해 20개가 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5G 가입자 비중은 연말 정도에 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는 올해 5G를 포함한 설비투자(CAPEX) 예상 비용에 대해선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2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CFO는 “최소한 예상 가입자들이나 현 가입자들이 어디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한 정도의 설비투자 집행은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전체 설비투자 중 5G 관련 금액은 절반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5G 부문 턴어라운드 시점과 관련해선 “5G 관련해 1조원 이상이 창출돼야 지금의 고정비를 커버할 수 있어, 실질적으론 매출이 2조원 이상이 돼야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가입자 450만~500만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5G 가입이 가속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여러 디바이스의 시장 보급 등을 같이 고려해봐야 턴어라운드 시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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