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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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전당대회에 나가는 것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서는 어떻게든 한 팀이 되어야 한다, 네가 단합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때 극복을 잘했다. 동아시아 어느 나라보다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하신 분”이라며 “이 전 대통령께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조언을 해주시고 경제 살리기를 위한 역할을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민생경제”라며 “어떻게 보면 정치가 국민을 분열시키고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게 아닌가. 저는 여야정 초당적 경제협력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와 관련해 우려의 이야기는 안 했나’라는 질문에 “그런 말씀은 없으셨다”면서 “반드시 한 팀이 되어 단합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또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규모를 4인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구도가 명확해지고 후보 간 비교가 이뤄지면 제가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결선투표를 도입한 이유는 전당대회 흥행을 위한 것 아니겠나”라며 “책임당원의 목소리를 듣고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분열적이고 방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