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국민연금, 한미 경영권 분쟁서 ‘모녀’ 선택

국민연금 수책위, 회사 측 이사 6인 선임 찬성
양측 지분율 차이 적어…소액주주 표심 중요
  • 등록 2024-03-26 오후 7:57:04

    수정 2024-03-26 오후 8:03:15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민연금이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모녀 측 지지를 선언했다. 주요 주주들의 의결권 향방이 정해진 가운데 양측의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안을 심의한 결과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이 이끄는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이 추천한 임주현·이우현 사내이사,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서정모·박경진 사외이사 등 6인의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밝혔다. 수책위는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제안한 임종윤·종훈 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 이사진 5인 선임 안건에 대해선 모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 안건은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등 모녀 측과 임종윤·종훈 사장 등 형제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해 모두 4건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을 보유한 4대 주주다.

국민연금이 모녀 측에 힘을 실어줬지만 양측의 지분율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재 형제 측이 보유한 지분은 특수관계자 지분을 포함해 25.05~28.42%다. 여기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을 더한 형제 측 우호 지분은 37.20~40.57% 수준이다.

모녀 측 지분은 31.83~35% 수준으로 국민연금(7.66%)을 더하면 39.49~42.66%다. 양 측의 지분 격차는 최대 5.46%포인트, 최소 1.08%포인트에 불과하다. 3만8470명의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표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주총을 앞두고 양 측은 각각 의결권 대행업체를 선임해 전자위임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임종윤·종훈 사장은 전자위임 앱 ‘액트’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측은 행동주의 플랫폼 ‘비사이드’를 통해 의결권을 확보 중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