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학자 출신대학, 사법시험보다 2.5배 다양

로스쿨 입학생 중 SKY 비율, 사법시험 비교 11%↓
"로스쿨 전국 분산설치 덕분에 출신대학 다양해져"
  • 등록 2015-07-23 오후 6:53:49

    수정 2015-07-23 오후 6:53:49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자들의 출신대학이 사법시험 합격자 출신대학보다 2배 이상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대 출신 로스쿨 입학자 비율은 사법시험 합격자 비율과 비교해 10% 이상 감소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스쿨협의회)는 2002년(제44회)~2014년(제56회) 사법시험 합격자 1만458명의 출신대학과 2011년~2015년 로스쿨 입학자 1만410명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국내 대학만을 기준으로 볼 때 로스쿨 입학자의 출신대학은 평균 102.4개로 사법시험 입학자의 출신대학 평균(40개교)보다 2.5배 이상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른바 SKY의 출신의 사법시험 합격자 비율은 58.51%였지만 로스쿨 입학자는 46.8%로 11.71%포인트 점유율이 감소했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사법시험 합격생의 비율은 30.52%였지만 로스쿨 입학생의 비율은 17.83%로 무려 12.69%포인트 낮아졌다.

방통대·독학사·학점은행 등 비정규 교육과정을 거친 학생 수도 사법시험 합격자(19명)보다 로스쿨 입학생이 57명으로 3배 이상 많았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이처럼 출시대학의 다양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로스쿨 전국 분산설치와 법학-비법학 쿼터제 덕분”이라며 “로스쿨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법률 직역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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