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1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특검보 등 수사팀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허 특검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후보로 물망에 오른 20여명 가운데 최종 추천후보자 6명을 압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특검이 특검보 후보 6명을 최종 추천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 중 3명을 임명한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팀은 특검 1명에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87명 규모다.
그는 “(특검보는)무엇보다 공정한 수사자세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디지털포렌식 전문성을 갖고 있고 수사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더더욱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보 6명 최종추천 시점에 대해선 “나름대로 확실히 정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만 답했다.
허 특검은 현재 20여명에 대해 개별접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특검팀 합류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일부는 특검 합류를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파견 검사와 수사관 등 인선작업도 하고 있다. 그는 “파견 검사들을 두고 법무부와 조율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염두에 두고 있는 검사들이 있다”고 전했다. 허 특검은 이와 관련, 특검팀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수사지원단장에 신호종(55)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인선했다.
허 특검은 특검팀 업무공간으로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빌딩 사무실을 임대하기로 가계약한 상태다. 특검팀은 이 빌딩의 5개 층을 사용할 계획이며 계약이 확정되면 조만간 내부공사 등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