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댓글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필명 ‘드루킹’ 김동원씨가 지난 달 2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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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필명 드루킹 김동원(48)씨가 운영한 네이버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1일 지난 5일과 8일 경공모 회원 2명을 추가로 입건해 현재까지 피의자는 38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이 구속한 피의자는 김씨와 필명 서유기 박모씨 등 4명이다.
경찰은 김씨 측근들이 대선 전 댓글 순위조작에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사용한 정황을 발견했는지에 대해 “포털 3개사로부터 자료 대부분을 회신받아 대선 이전 기간을 포함해 매크로가 사용됐는지 분석 중”이라며 “포털 3사로부터 분석에 필요한 자료도 계속 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김경수 전 불어민주당 의원 재소환과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의 소환 여부와 관련해 “특별검사가 임명돼 수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 특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익범 특검팀에서 아직 사건자료 이첩 요청 등이 없었고 특검팀이 협조를 요청한다면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특검팀의 수사가 개시되기 전까지 해당 사건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