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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347.9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46원까지 내리며 오전 내내 1340원대를 유지했으나, BOJ 발표 이후 오후 1시 30분께 1353.7원으로 반등했다.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1350원선 위에서 마감했다.
BOJ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장기금리 지표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1%를 초과해도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 부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국채 10년물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등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큰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정책도 변경하지 않았다.
시장에서 예상하던 결과였지만 더 큰 서프라이즈는 없었기에 오전 내내 149엔대를 유지하던 달러‧엔 환율은 발표 직후 150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띄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6분 기준 106.32을 나타내며 상승세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에선 YCC 정책을 완전히 포기하거나 BOJ가 좀 더 정상화하는 액션을 바랬던거 같은데 기대보다 약했던거 같다”면서 “주식 시장도 좋지 않아서 추가 상승할 수 있었지만 1354원에서는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상단이 지지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6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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