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중구 "을지로 골목길 여행 오세요"

  • 등록 2016-04-18 오후 5:59:17

    수정 2016-04-18 오후 5:59:17

을지로 골목[사진=중구]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 중구는 을지로 골목에 숨어있는 볼거리와 특색있는 이야기를 체험하는 골목길 투어인 ‘을지유람’을 23일부터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하는 ‘을지유람’은 중구민들로 구성된 주민해설사들이 타일·도기거리,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송림수제화, 원조녹두, 노가리골목 등을 둘러볼 수 있게 구성됐다.

을지로는 서울시청에서 을지로3가를 경유해 을지로7가 DDP에 이르는 폭 30m, 길이 2740m의 6차선 도로다.

을지로에는 공구, 조명, 미싱, 타일도기, 조각, 가구 등 다양한 도심산업이 밀집돼 있다.

을지로3가역 인근에 위치한 ‘송림수제화’는 1936년 송림화점으로 개업해 4대에 걸쳐 수제화를 만드는 가게로 지난해 12월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수제화 업체 중 가장 오래된 집으로 석고로 발모양 본을 떠서 맞춤제작을 한다.

을지다방[사진=중구]
또 다른 서울시 미래유산인 노가리골목은 13개 호프집이 밀집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맥주가 가장 많이 팔리는 만선호프 등이 있다.

1960년대 말부터 식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해 형성된 골뱅이골목은 구멍가게에서 골뱅이통조림에 쥐포를 찢어 넣고 양념을 해서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국내산 골뱅이통조림 하나를 통째로 따서 대구포와 파채를 함께 내고 있다.

을지유람 코스는 1회당 10명 이내로 인원을 한정했고 일주하는데 약 90분이 소요된다. 중구 홈페이지(www.junggu.seoul.kr)의 ‘을지유람’ 메뉴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투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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