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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56.7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7원까지 잠시 올랐으나 점차 하락 폭을 확대해 1350원까지 내려갔다. 오후 환율은 1350원 초반대로 소폭 반등했으나 이내 다시 1350원으로 하락해 마감했다.
주말 동안 이스라엘이 본격적으로 지상전에 돌입해 가자지구를 타격하자 전쟁 위기가 고조됐지만, 전면전이 아닌 ‘부분 지상전’에 그쳤다는 평가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상승하던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였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1% 이상 하락해 85달러를 하회했다. 달러화도 강세를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9분 기준 106.5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월말 앞두고 전반적으로 네고가 나왔고, 달러·엔 환율이 150엔에 가까워지면서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표출된거 같다”며 “연초엔 BOJ가 YCC 정책을 철회하면 원화 강세로 갈 것이라 했지만, 지금은 달러 강세가 꺾이지 않고 미 국채 금리도 큰 폭 하락하지 않는다면 환율도 쉽게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0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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