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267250)가 HD현대일렉트릭(267260) 보유 지분을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는 26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 교환대상은 HD현대일렉트릭 지분 71만7125주이다. 전체 발행 주식의 1.99%에 달한다. 현재 HD현대가 보유 중인 주식수는 6월말 기준 1341만7067주(지분율 37.22%)에 달한다.
이자율이 낮은 교환사채 특성상 이번 교환사채 역시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 모두 0%이다. 또한 최근 주가 수준 대비 15% 할증을 적용한다.
최근 호실적 등의 영향으로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HD현대일렉트릭 주식을 일부 활용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30만8000원을 장을 마감했다. 올초까지만 해도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8만원대에 머물렀다.
HD현대 관계자는 “보유 자산을 활용하여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하고자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이라며, “해당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