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내 증시에서 보성파워텍(006910)과 성문전자(01491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보성파워텍은 반 사무총장의 친동생이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뒤 정치 테마주로 이름을 올렸다. 차기 대통령 주자로 반 사무총장이 거론되면서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지난 4·13 총선에서 여권내 대권 잠룡이 대거 몰락한 뒤로 꾸준하게 주가가 오르고 있다. 총선 직전 544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한 달새 171.1 % 오른 1만4750원을 기록했다.
증시내 반기문 테마주 강세 현상은 정치권 내에서 불고 있는 ‘반기문 대망론’을 반영하고 있다. 여권 내 한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오는 25일 반 총장이 방한하기로 한 시점에 이원종 실장을 임명하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하다”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가 급등하는 것에 대해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총선이 끝나고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설 유력 정치인 관련주가 들끓었다”며 “지난 대선 때 올랐던 테마주의 현재 주가 흐름을 보면 투자할지 말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