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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최근 대주주가 바뀐 홈플러스를 제외한 대형 유통 3사의 에비타(EBITDA)마진율은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한 수익성 저하 탓에 예외없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해외부문 포함)이 지난 2012년말 10%에서 올 9월말에는 7.9%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신세계·이마트는 8.6%에서 8.1%로, 현대백화점(한무쇼핑 포함)은 12%에서 9.9%로 각각 낮아졌다.
한신평은 해외법인의 실적변동이 롯데쇼핑에 중요한 변수가 된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필요한 투자자금 역시 대부분 차입금으로 조달할 경우 롯데쇼핑은 향후 1~2년내 ‘AA+’급 지위를 내려놓을 수도 있는 마지노선(하향 트리거)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이마트 역시 2011년 분할 후 킴스클럽마트(2300억원), 에스엠(1200억원), 센트럴시티(1조원) 인수 등 연이은 M&A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상황에서 복합쇼핑물 등 점포 투자가 추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롯데쇼핑과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이마트는 향후 1~2년내 에비타대비 순차입금 지표가 ‘AA+’급 마지노선에 턱걸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현대백화점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유지해온 탓에 재무부담이 덜 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백화점(한무쇼핑 포함)의 에비타 대비 순차입금 지표는 2012년말 0.6배에서 올 9월말 0.9배로 다소 높아졌지만 롯데쇼핑(3.8배)·신세계 계열(3.5배)보다는 여유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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