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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0.2원 가량 올라 1110원 중반대로 강보합 마감했다. 사흘 연속 올랐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7일 새벽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7원) 보다 0.2원 오른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118.4원에 출발헤 111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 한때 1119.3원까지 오르면서 1120원대 탈환을 노리기도 했지만 코스피가 327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해 환율 오름폭이 제한됐다.
미 국채 금리는 FOMC 경계감에 1.4%대 후반에서 1.5% 초반대로 올랐다. 16일 오전 2시반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3%포인트 오른 1.50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중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보다 0.045%포인트 내린 90.490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 3만4273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02% 내린 4247.25를, 나스닥 100 선물은 0.12% 뛴 1만4047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사흘만에 2343억원 가량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3280선을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05포인트(0.62%) 급등한 3278.68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중 최고치 기준으로는 3281까지 올라 5개월만에 최고가를 넘기며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합산 금액은 48억57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