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3자 가상대결에서 첫 1위를 기록했다. 또 차기 대선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모두 우세를 보였다.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11월 월간 정례 차기 대선주자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 대결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32.7%를 기록하며 2016년 5월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반기문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 총장은 31.5%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문재인 전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안철수 전 대표는 22.8%로 6.9%p 큰 폭으로 올랐으나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에 밀려 3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없음·잘모름’은 13.0%였다.
아울러 문재인·반기문 양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지난달 10월 조사 대비 6.4%p 오른 46.2%, 반 총장은 5.3%p 하락한 37.6%로, 지난 6월 조사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문 전 대표가 반 총장을 오차범위 밖인 8.6%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없음·잘모름’은 16.2%였다.
안철수·반기문 양자 대결에서도 안 전 대표가 8.6%p 상승한 39.9%, 반 총장이 4.5%p 내린 37.2%로, 2016년 5월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안 전 대표가 반 총장에 오차범위 내인 2.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없음·잘모름’은 22.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19명을 대상으로 유선(15%)·무선(85%)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ARS) 및 스마트폰앱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였고 응답률은 11.2%(총 통화시도 9,074명 중 1,01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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